쑥을 이용한 민간요법(2)

쑥을 이용한 민간요법(2)
 
쑥의 성질은 차나 익히면 열이 있고 맛은 쓰다. 많이 먹으면 안된다. 이것은 열독이 뇌에 침투하기 때문이다. 내복이나 쑥찜 따위로 백병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부인들에게는 성약이 된다.
약효가 가장 효력이 있는 것은 음력 5월이며 아직 해를 보지 않은 쑥을 채집하여 말린 다음 솜 모양으로 찧어 보관 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여자의 심한 하혈과 하혈이 오래가며 멎지 않는 것
쑥 한 묶음에 아교주 7.5g(아교주란 아교를 잘게 썰어 활석분과 볶아 아교가 부풀어 작은 원형의 알 모양이 되면 활석분을 걸러 낸 것을 말함) 그리고 말린 생강 3.75g을 더하여 물 5사발로 먼저 쑥잎과 생강을 삶아 절반이 되도록 달여 이것을 짜서 쑥잎과 생강을 버리고 여기에 아교주를 넣고 달인 다음 다 풀어지면 3등분하여 매일 3차례 식간마다 먹는다.
 
■ 종기가 나서 진물이나 고름이 흐를 때
쑥잎 한 묶음에 식초 반 그릇과 물 1사발과 술 1숟가락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넣고 진하게 달여서 창호지를 종기 크기대로 오려 약을 발라 부치면 된다. 하루에 3~5차례 바꾸어 주어야 한다.
 
■ 치질
쑥잎 탕으로 자주 쐬이고 씻으면 된다. 완전 치료가 안되더라도 보조치료는 된다.
 
■ 갓난아기 목욕시킬 때
쑥잎이나 뽕잎을 넣은 온수로 목욕을 시키면 소아의 피부병을 방지할 수 있다.
 
■ 각기병
잘 찧은 쑥잎을 싸서 매어 두면 통양(痛痒)과 물이 흐르는 것을 완화시킨다. 이 방법으로 각기병이 완치된 사람도 있다.
 
■ 월경과다
쑥 잎을 식초로 볶은 것 약 12g, 계란 노른자위 2개를 먼저 쑥잎을 물 1사발로 달여 반이 되면 이 물로 계란 노른자위를 식전에 먹는다. 이것은 매일 3차례 한 번씩 5일간 계속하고는 정지하고 다음날 월경을 확인해 보고 효력이 없었으면 다시 먹는다.
 
■ 백대하
계란 1개, 쑥잎 37.5g을 술로 달여 이것을 매일 3차례 식전마다 한 번씩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