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갱작시 ☆

테마 - 전하지 못한 편지

골프의 신 때갱이 2013. 12. 18. 12:13

테마 - 전하지 못한 편지



사랑하는 이에게


널 보면, 미칠 것 같고

널 보면, 터질 것 같고

널 보면, 가슴 떨리고

널 보면, 눈멀어 아무 것도 볼 수 없게 되어가고 있는 00이 오빠야.


널 만나기 위해 내 눈이 앞을 볼 수 있었고,

널 만나기 위해 내 코가 숨을 쉬고 있었고,

널 만나기 위해 내 입이 말을 하며,

널 만나기 위해 내 심장이 뛰고 있었는 듯..


내 눈은 너만을 바라보고,

내 코는 너의 향기만을 맡고,

내 입은 너를 위해 노래부르며,

내 심장은 터질 듯이 뛰는구나.


네 눈에 빠져버린 나,

네 코에 취해버린 나,

네 입술에 녹아내리는 나,

네 심장소리에 마음 편해지는 나를 받아들일 수 있겠니?


널 사랑한다는 말은 않겠어.

그건 내가 널 보는 순간부터 그렇게 되도록 정해져 있던 것이니까.

너만을 사랑한다는 말은 않겠어.

너에대한 나의 사랑은 무덤에서도 숨쉬고 있을테니까.


다만 이젠 나를 위해 눈뜨고,

나를 위해 숨쉬고,

나를 위해 말을하는,

그런 00이가 되었으면 하는 내맘 알겠니?


너에게 사귀자는 말보단 내맘을 받아달라는 말을 이 시로 대신 하겠어.


만약,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그 중 한 사람은 저일 것입니다.

만약,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10명이라면,

그 중 한 사람은 저일 것입니다.

만약,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면,

그 사람은 바로 저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면,

그땐 제가 이 세상에 없는 것입니다.


너의 대답을 기다릴께.


고이 잠든 너의곁에서 너를 바라보며 00이 오빠가.


98.5.16.9.0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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